비공개 입양을 지양해야 하는 이유

한국에서 비공개입양은 주로 두 살이하의 유아를 입양하는 가정에 의해 행해지지만 이러한 비공개입양을 지양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입양인들과 양부모를 위해서 입니다.

2) 한국의 모든 가정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서 입니다.

비공개 입양이 한국의 문화적 현실에서 꼭 나쁜 것은 아니지만 공개입양으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입양에 대해 마음을 열면 사회적으로 입양이 보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게 되고 더 많은 한인들이 입양할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1) 입양되는 아이들과 양부모를 위해 공개입양을 합시다.

공개입양이 입양 자녀들에게 과연 이로운가에 대해서는 많은 한인들의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비공개 입양이 입양아와 그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동안 행해져 왔기 때문에 사람들은 "과연 공개입양이 우리 입양아에게 이로운가?" 라고 질문할 수 있습니다.

A) 입양아가 자신의 입양사실을 알아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자신에 대한 진리를 알 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아픈 과거가 있더라도 그 아이는 자라면서 자신의 과거와 현 상황을 받아들이고 성숙해 갑니다. 특히 양부모로부터 받는 사랑과 지속적인 확신이 이 성숙과정에 큰 힘이 됩니다. 이것이 입양인의 긍정적 인생관 확립의 주요 관건입니다.

B) 두 번째로, 입양아에 대한 주위사람들의 부정적 편견은 우려하는 것보다는 실제로 심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입양아를 조롱하는 사람들보다 입양한 당신을 칭찬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을 것입니다. 부정적인 의견보다, 긍정적인 말로 격려해 주는 사람들의 의견을 믿으시고 그들에게 감사하십시오. 하나님께서 당신을 필요로하는 아이의 부모로 당신을 선택하셨다는 사실을 믿으십시오. 당신과 입양아는 서로를 위해 예정되었다고 믿으시고 어리석은 주위의 언급이 당신의 입양자녀를 사랑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십시오. 입양자녀를 위해 용기를 가지십시오.

C) 세 번째로, 입양자녀가 당신을 부모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떻하나 하는 것도 지나친 우려입니다.
대부분 아이들이 자신을 낳아준 부모보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더 기억합니다. 입양아가 자신의 친부모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 사실은 당신이 양부모로서 받아들여야 합니다. 입양자녀에게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는 가장 좋은 길은 그들이 후에 친부모를 찾기를 원하면 적극 도와주는 일입니다. 이일을 저지하거나 사실을 은폐하려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그들 자신의 일부를 부정하는 일입니다. 그들 스스로 해답을 찾아야 합니다. 이 과정을 도와줌으로써 당신의 진실한 사랑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그들이 이 문제에 대한 궁금증과 갈망을 일단 해결하면 자신의 과거를 받아들이고 자신의 신원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됩니.

입양아에게 친부모는 사실 낯선 사람입니다. 오랜 세월동안 떨어져 있었기에 사랑의 상호유대가 없어 입양아가 친부모에게 가깝게 이끌리기가 어렵습니다. 이점이 만약 입양아가 친부모와 의미있는 관계를 가지려면 극복해야할 가장 큰 문제일 것입니다.

당신이 입양자녀를 진실로 사랑한다면 그들이 그 사실을 알것입니다. 그들은 그 사랑을 기억하며 늘 당신과 함께 할 것입니다. 그들이 친부모를 찾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일단 그 궁금증이 해소되면 대부분은 양부모에게로 돌아올 것입니다. 저는 그동안 많은 입양인들을 만나 보았으나 친부모를 찾은후 양부모를 떠나 친부모와 살기로 결정한 사람은 한번도 만나지도, 들어보지도 못했습니다. 입양아는 태어난 곳보다 사랑받고 성장한 곳을 더 기억합니다.

자신의 입양사실을 성장후 알게 될 때 일어나는 문제들

비공개 입양을 하는 한인 부모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아마도 그들의 입양자녀들이 언젠가는 입양 사실을 알게 될지 모른다는 점일 것입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이런일이 자기 아이들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비공개입양이 많은 경우 잘 이루어 질 수 있지만 입양 사실을 아이들에게 비밀로 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입양 사실이 영원히 비밀로 지켜지리란 보장이 없습니다. 이를 비밀로 할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들과 양부모에게 드릴 수 있는 몇가지 제안을 적어 보았습니다.

저는 입양아들이 자신의 입양사실을 나중에 알게 된 많은 경우에 대해 들었습니다. 그 아아들이 격는 감정적 충격과 고통, 실망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많은 경우 부모들이 그들에게 처음부터 솔직하지 못했던 사실에 배신감을 느낍니다. 시간이 감에 따라 이러한 충격을 극복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많은 아이들은 이 충격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못합니다. 이 문제에 대한 저의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A) 많은 아이들이 자신이 부모의 친자식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면 크게 낙담하고 슬퍼합니다. 이 사실은 그들이 오랜세월 참고 견뎌야할 가장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또한 그들은 친부모를 찾고자 하는 열망을 갖게 됩니다. 불행하게도 이럴때에 많은 경우 양부모를 오해하며 노여워 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과거에 자신의 잘못에 대해 받은 심한 꾸중이나, 생일이나 크리스마스때 받고싶은 선물을 받지 못했던 일들, 부모가 자기와 충분한 시간을 보내주지 못했던 것같은 불쾌한 기억들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이런 기억들을 되돌아 보며 왜 부모가 자기에게 그렇게 대했었나를 나름대로 깨달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입양되었기에 양부모가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지는 않는다고 잘못된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만약 자신이 친자식이라면 더 좋은 대접을 받았을 것이라고 또한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므로 자기부모가 친부모가 아니라는 사실을 아는 순간부터 부모를 원망케 되며 원만했던 관계가 악화되는 것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닙니다.

B) 많은 입양아들은 결국은 그들의 초기 실망을 극복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양부모가 그들을 위한 최선의 결정을 내렸다는 사실을 깨닸게 됩니다. 그러나 다른 많은 아이들은 자신이 이제까지 속아 왔다는 사실에 배신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양부모들이 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는 지를 아무리 설명하려 해도 이들은 상처를 입고 부모 자식간의 관계가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대다수의 한인 양부모들은 입양 사실을 아이에게 비밀로 합니다.

부모님들께 드리는 몇가지 제안

당신이 만약 입양 부모로 아이들에게 그 사실을 숨겨 왔다면 여기 몇가지 저의 제안을 적습니다.

A) 아이가 어리다면 (12세 미만), 입양 사실을 아이에게 알리십시오. 어릴 때 알게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성장하며 점차적으로 입양사실을 받아들이고 적응해 가는 것이 성장 후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으며 혼란해 하는 것보다 좋습니다. 일반 통념과는 반대로, 입양사실을 어려서 알게될 경우 양부모가 잘 인도한다면 자신의 처한 상황을 받아들이고 잘 성장하게 됩니다. 만약 입양사실이 알려질 경우 생길 수 있는당신과 자녀에 대한 주위의 시선을 걱정하신다면 그 걱정은 사실보다 크게 과장된 것입니다(아래 C 참조).

B) 입양자녀가 십대이후의 청소년이며 아직 입양사실을 모르고 있는 경우에는, 꼭 필요하지 않다면 입양사실을 계속 비밀로 하십시오. 만약 후에 입양사실을 알리게 되신다면 그 결과에 대처할 충분한 준비를 하십시오. 당신 자녀에게 당신의 사랑은 무슨일이 있어도 변함없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십시오.

C) 당신 자녀가 학교 친구나 어른들로부터 놀림이나 차별당할 것을 우려하신다면 그럴 가능성은 상당히 작습니다.

저는 수천명의 미주 한인들을 만났지만 제가 입양인이라하여 저를 흉보는 사람은 한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늘 고아라는 딱지를 달고 다녔던 한국에서는 제 처한 상황이 그렇게 좋진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때에도 제가 고아라고 학교 친구들이 조롱했던 기억은 한번도 없습니다. 그런 조롱에 대한 두려움은 늘 마음 한 구석에 있었지만 조롱하기 보다는 저를 친구로 받아준 많은 좋은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14세 때 미국으로 입양되기까지 한국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기억은 모두가 긍정적인 것들입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고아들이 조롱받지 않는다는 말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제가 고아나 입양아라는 사실이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제가 처한 상황에서도 좋은 사람들을 만났으며 제 모든 경험을 통해 긍정적인 면만 보도록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14년 동안 한국에서 고아로 살면서 조롱과 멸시를 받은 때가 많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저를 그렇게 대했던 어느 한 사람도 기억치 못합니다. 아이들은 고아나 입양아라는 사실보다 신체적 결함이나 특성에 대해 더 놀리게 됩니다. 제 경험으로는 아이들은 대개 인종, 피부색, 신체적 특성, 말투 등을 가지고 다른 아이들을 놀리는 것 같습니다.

2) 한국의 다른 모든 고아들을 위해 공개 입양을 합시다.

한국에서 입양이 널리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한가지 이유는 아이들을 공개적으로 입양하는 본 받을만 한 가정이 적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공개입양을 하고 그 아이를 친자식 이상으로 사랑하게 된다면 입양을 고려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됩니다. 당신의 사랑과 관대함을 통해 다른 사람들도 입양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도록 도전 받게 됩니다.

서양에서는 가정이 필요한 아이들 입양하는데 대한 두려움이 거의 없으며 그런 아이들에 대한 부정적 사회편견 또한 없습니다. 오히려 입양하는 부모들을 존경합니다. 이러한 서양인들의 입양에 대한 견해는 역사적으로 기독교 문화의 영향을 깊게 받았기 때문이라고들 합니다. 어찌되었든 입양의 개념이 널리 받아들여지고 인도적이고 숭고한 것으로 존경되는 사회에서는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입양을 하려 할것임은 확실합니다. 한국인들도 이같은 가치관을 가져야 겠습니다. 더 많은 한인들이 입양을 한다면 입양에 대해 마음문을 여는 사람들이 증가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보다 더 많은 아이들이 자신들의 가정을 갖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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