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방으로부터
온 자손들의 모임
(The
"Gathering" of the Seeds from the East)
저희
입양인들과
가족들을
이 자리에 초대해주신 이홍구 대사님과 귀빈 여러분, 또한
한국 국민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모임을 뜻하는
"Gathering" 이란 단어는 저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홀트 아동복지회의 설립자이신 해리 홀트씨가 40여년전
여덟명의 아이들을 입양하기 위해 한국으로 가는길에
회의와 걱정에 사로잡히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가 하려고
하는 일이 과연 하나님의 뜻인가에 대해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신실한 사람인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였고 하나님은 그를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하여 네 자손을 동방에서부터
오게하며 서방에서부터 너를 모을것이며" 라 쓰여진
이사야서 43장 5절 말씀으로 인도하셨습니다. 대사님, 오늘
이 자리는 동방에서부터 온 자손들이 이곳 서방에 모인 귀한
모임인
(Gathering)
것입니다.
이
자리에 모인 우리 입양인들을 보실 때 무슨 생각을 하시게
되시는지요. 우리들은 누구인가요? 우리들의 입양경험과
우리들의 자의식에 대해 우리가
갖는 생각은 어떤 것이어야 할까요? 입양경험에 대한 우리의
느낌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것입니다. 우리의 시작은 우리의
선택에 의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버려지고, 고아가 되고, 고아원에서
살기로 우리가 선택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입양 또한 우리의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깊은 뜻이
있으셔서 이러한 일들을 저희에게 주셨습니다. 우리는
과거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과거와 현 상황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들의 미천한 시작이 우리의
선택이 아니었지만, 우리에게는 미래를 선택할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꿈을 선택할 수 있스며 우리의
운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 자유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무었보다도
하나님께서는 저희에게
가정을 주셨습니다. 이것이 입양을 통해 우리가 갖게된 가장
귀한 것입니다.
존경하는 대사님, 우리는 한국정부와 국민들에게 우리를 해외로 보내주신 것을 감사하고 싶습니다. 이곳에서 저희들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주신것에 대해 한국에 감사합니다. 우리들 대부분은 만약 한국에 남아있었다면 꿈을 성취하거나 만족스런 삶을 살지 못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저녁 저희의 눌변을 들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최
석춘
(Stephen C. Morrison, 9월
11일,
1999)